한국 수영의 간판 스타 황선우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2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2위,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3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 랭킹 자유형 200m 2위를 기록 중인 황선우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전에서 중국의 판잔러에 무릎을 꿇었다.
황선우는 이날 오전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전에서 48초54를 기록하며 판잔러(48초66)를 누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48초13을 찍은 4조 왕하오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예선전이 끝난 뒤 “모든 에너지를 쏟지 않았다. 결승전에서 한국의 메달 획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 포디움에 올라가고 싶다. 또 더 나아가 시상식에서 애국가가 울려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황선우는 5번 레인에서 출발했다. 라이벌 판잔러는 3번 레인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그는 금메달 획득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48초04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예상대로 판잔러의 몫이었다. 46초97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웠다.
한편 역대 한국 선수 가운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100m 메달을 획득한 선수는 박태환이 유일하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0년 광저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