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PSG)은 전반전이 채 마무리되기 전 벤치로 향했다. 하지만 존재감은 뚜렷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르고 있다.
킥오프 약 한 시간 전 공개된 황선홍호의 선발 라인업은 예상 밖이었다. 지난 21일 뒤늦게 선수단에 합류한 이강인이 선발로 출격했기 때문. 물론 오랜 시간을 소화하지는 않았다. 황선홍 감독은 전반 36분 고영준과 이강인을 바꿔줬다.
전반전이 채 끝나기 전 벤치로 물러난 이강인이지만, 존재감은 뚜렷했다. 전반 2분과 4분 곧바로 좋은 위치에서 파울을 유도, 프리킥 기회를 안겼다.
이후 전반 25분 동료와 공을 주고받은 이강인은 곧바로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정우영을 향해 낮고 빠른 패스를 찔렀고 정우영은 절묘한 오른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 공은 쇄도하던 조영욱의 머리를 향해 정확히 날아갔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득점과 가까운 순간이었다.
전반 33분 다시 이강인의 왼발이 빛났다. 이강인은 왼쪽 측면으로 빠르게 침투하는 동료를 보고 정확한 패스를 날렸다. 비록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지만, 이강인의 번뜩이는 패스를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한편 황선홍호는 바레인과 0-0 스코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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