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어도 우리 선수, 탈락했지만 우리 팬'...F조 '꼴찌' 대만 주장, 경기장에 남아 팬서비스 '듬뿍' [항저우 통신]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5 12: 03

비록 조 최하위로 탈락했지만, 팬서비스는 잊지 않았다.
대만은 24일 오후 5시(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에 1-4로 패배했다.
이 경기 승점 추가에 실패한 대만은 골득실에서 최하위(-4)를 기록하며 4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대만의 토너먼트 진출은 좌절됐다.

아쉬워진 대만이다. 3경기 전승을 기록한 북한(승점 9점) 이외에 나머지 3팀은 모두 1승 2패로 승점이 같았기 때문이다. 2위 키르기스스탄, 3위 인도네시아는 골득실도 똑같아 다득점까지 따져야 했다.
이 경기 많은 대만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함께 응원 도구를 사용해 '짜요'라는 말로 응원을 더했고 1-3으로 뒤지던 상황에서는 '진공(進攻)'을 외치면서 추격 골을 바랐다.
하지만 경기 결과는 1-4 대패.
대만 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경기장을 돌며 자신들을 향해 아낌없이 응원을 펼쳐준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인하는 도중 천포량을 향해 유니폼을 던져 다소 불쾌할 법도 했지만, 천포량은 마지막까지 남아 밝은 얼굴로 사인을 진행,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하고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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