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대표팀 경량급 간판 이하림(26, 한국마사회)이 ‘천적’을 넘지 못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하림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양융웨이(대만)를 만나 절반패했다.
이하림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다. 직전 대회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금메달엔 한 발 부족했다.
이하림은 지난 7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1위(현 3위)에 오른 유도 경량급 에이스다.
앞서 8강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아크베니 오미로프와 준결승에서는 카자흐스탄의 삼사딘 마그잔을 모두 한판승을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이하림은 결승에서 ‘전척’ 양융웨이를 만났다.
양융웨이는 이하림과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 절대우세를 보이던 선수다.
경기 시작 후 1분 35초께 지도(반칙) 1개씩을 주고받은 이하림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업어치기로 절반을 내줬다.
이하림은 남은 시간 사력을 다했지만 이번에도 양융웨이에게 무릎을 꿇었다./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