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의 무패행진이 10경기서 멈췄다.
광주FC는 24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31라운서’에서 전북현대에게 0-1로 패했다. 11경기 만에 무패행진(6승4무1패)이 깨진 광주(13승9무9패, 승점 48점)는 3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이정효 감독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매진된 경기에 많은 팬들이 오셨는데 팬들에게 승리로 즐거움 드렸어야 했다. 그렇지 못해서 죄송하다. 선수들은 골을 넣기 위해서 노력했다.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제가 더 노력해서 선수들이 많은 찬스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반성했다.
광주는 3위에 있지만 이정효 감독은 “지금 우리 팀이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승리에 젖어있었다. ‘이렇게 경기를 풀다보면 이길 수 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 들었다. 남은 제주전이 힘들 것 같다. 우리가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자책골을 넣은 두현석에 대해 이 감독은 “공이 오는데 머리를 안 대는 것도 웃기다. 우리가 여기까지 오는데 두현석 지분이 50%는 된다고 본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문제될 것은 없다. 제가 선수들에게 괜찮다고 아부를 떨어야 할 것 같다”고 위로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