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에 투입하게 된다면 당연히 골을 넣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빡빡한 일정이었다. 16일 출국해 중국 진화에 도착한 황선홍호는 17일 오후부터 훈련에 나섰다. 이후 19일 쿠웨이트와 1차전을 치르고 20일 하루 휴식에 집중한 뒤 21일 곧바로 태국과 맞붙었다.
영리한 체력 관리가 필요한 시점에서 희소식이 들렸다. 바로 송민규(24, 전북)와 이강인(22, PSG)의 팀 훈련 복귀다. 송민규는 부상 여파로 1, 2차전에 출전하지 않았고 이강인은 태국전이 열린 21일에야 팀에 합류해 현지 적응에 힘썼다.
23일 저녁 진화의 진화 넘버원중학교에서 훈련에 나선 황선홍호. 송민규와 이강인은 팀 단위 훈련에 함께했다. 22일 따로 그룹을 이뤄 적응 훈련에 힘쓴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송민규는 이를 갈고 있었다.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만난 송민규는 "당연히 1차전부터 뛰고 싶은 마음이 굉장히 컸지만, 그런 몸 상태가 되지 않아 아쉬운 부분도 굉장히 컸다. 2차전에서도 또 뛰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라며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송민규와 함께 측면 공격을 볼 수 있는 정우영(24, 슈투트가르트), 엄원상(24, 울산)이 모두 골 맛을 봤기 때문이다. 특히 정우영은 지난 1차전 해트트릭까지 기록하며 불을 뿜었다.
송민규는 "코칭 스태프님들과 이야기해 본 결과 '무리하지 말고 완전한 몸 상태에서 뛰었으면 한다'는 말씀을 들었다. 좀 더 인내심을 가지고 경기를 지켜봤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공격수라면 당연히 골을 넣어야 한다는 욕심도 있어야 하고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 또 경기에 투입하게 된다면 당연히 골을 넣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 더 좋게 나아가려고 노력하겠다"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3차전 바레인과 경기 출전이 예상되는 송민규의 발끝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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