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준비 마쳤다" 2G 13골 황선홍호에 송민규가 돌아왔다...이강인은 덤! [오!쎈 프리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4 07: 15

"감독님께서 다음 경기 출전 가능하냐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가능하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3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넘버원중학교에서 훈련에 나섰다.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쿠웨이트를 9-0, 2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대파하며 조 1위를 확정 지은 황선홍호는 오는 24일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바레인을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2경기 연속 대승을 거둔 가운데 부상자는 없었다. 짧은 기간 7경기를 소화해야 했던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는 아주 좋은 소식이다.
기쁜 소식은 또 있다. 송민규의 회복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중국 진화의 아이칭고등학교에서 공식 훈련을 펼쳤다. 한국은 오는 내일(19일) 쿠웨이트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 송민규가 달리기로 웜업 하고 있다. 2023.09.18 / dreamer@osen.co.kr
송민규는 지난 18일 진행한 훈련에서 홀로 몸을 풀었다. 송민규는 취재진에게 주어진 15분의 훈련 공개 시간 동안 줄곧 홀로 그라운드를 뛰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송민규는 회복훈련을 진행했다"라며 출전이 불가능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팀 훈련은 소화하지 않았다.
송민규는 22일 공식 훈련서 이한범, 김정훈, 민성준, 최준, 박규현과 함께 따로 그룹으로 묶여 간단한 몸풀기에 나섰다. 물론 이강인도 있었다.
이들 중 골키퍼 김정훈, 민성준과 송민규, 이강인은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이한범과 박규현은 1차전에 선발 출전한 뒤 2차전엔 휴식했다. 최준은 1차전에 휴식한 뒤 2차전 후반 교체로 출전했다.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들이다.
하지만 이날 송민규는 팀 훈련에 함께했다. 특히 송민규는 설영우, 조영욱, 박진섭, 최준, 박진섭, 백승호 등이 속한 '주전급' 선수들과 함께 론도(공 뺏기) 훈련을 진행했다.
송민규는 뛰어난 돌파와 동료 연계를 무기로하는 황선홍호의 핵심 공격 자원 중 한 명이다. 지난 2020시즌 포항 스틸러스 소속으로 리그 27경기에 출전, 10골 6도움을 올리며 축구 팬들에게 이름을 알린 그는 2023시즌 전북현대에서 리그 25경기에 출전,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1, 2차전에서 황선홍호는 송민규 없이 13골을 퍼부었다. 정우영과 조영욱이 1차전에서 해트트릭, 멀티 골을 기록했고 백승호, 엄원상, 박재용, 홍현석, 엄원상, 이재익이 골을 넣었다. 안재준은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23일 훈련장에서 만난 송민규는 "감독님께서 다음 경기 출전 가능하냐고도 물어보셨다. 그래서 가능하다고 했다"라고 말하며 "뛰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얘기를 해본 결과 무리하지 말고 완전한 몸 상태에서 좀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 때문에 좀 더 인내심을 갖고 경기를 봤다"라고 말했다.
그는 "공격수라면 당연히 골을 넣어야 한다는 욕심도 있어야 하고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 또 경기를 또 투입하게 된다면 당연히 골을 넣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득점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이미 엄원상과 정우영 등 위협적인 측면 공격 자원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송민규의 가세는 빡빡한 이번 대회 일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좋은 소식은 또 있다. 바로 이강인의 팀 훈련 합류다. 이강인은 제목에 쓴 것처럼 '덤'으로 표현할 선수가 아니다. 그렇지만 21일 고된 여정을 거치고 선수단에 합류한 이강인은 3차전 짧은 시간 교체 출전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송민규와 이강인은 나란히 팀 단위 훈련을 소화했다. 24일 바레인과 경기에서 선발, 혹은 교체로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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