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6, 바이에른 뮌헨)가 '괴물' 면모를 역시나 뽐냈다.
뮌헨은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보훔과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5라운드를 치러 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뮌헨은 4승 1무(승점 13), 개막 후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1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쉬지 않고 리그 5경기 연속 선발 출격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그동안 수비 라인에서 호흡했던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선발로 발을 맞췄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더 리흐트는 우파메카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더 리흐트와 전반전에 호흡을 맞춘 김민재는 역시나 흔들림 없는 수비를 보여줬다.
그는 전반 23분 2연속 헤딩으로 뮌헨 진영에 있는 공을 잘 걷어냈다. 전반 32분엔 뮌헨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발을 쭉 뻗어 공을 쳐냈다.
활약은 계속됐다. 전반 33분 김민재는 오른쪽 측면을 타고 들어오는 롱패스도 ‘칼차단’ 했다. 공을 보고 보훔 선수도 같이 달려들었지만 김민재의 좋은 위치 선정에 밀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수비 파트너'가 바뀌었지만 김민재는 든든하게 뮌헨 후방을 지켰다. 후반 21분 보훔의 타쿠미를 밀어내고 뮌헨 진영에서 공을 영리하게 라인 아웃시켰다. 후반 27분엔 뒤공간에서 헤딩 커팅을 또 보여줬다.
김민재가 수비 라인을 단단히 지키고 있을 때 추포모팅(1골), 케인(3골), 더 리흐트(1골), 자네(1골), 텔(1골)이 득점을 올려 뮌헨을 대승으로 이끌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4%, 태클 성공 1회, 걷어내기 10회, 가로채기 2휘, 지상 볼 경합 성공 100%, 공중 볼 경합 성공 88%를 기록했다. 평점은 팀내 7위에 해당하는 8점을 받았다.
‘해트트릭+2도움’ 케인이 가장 좋은 평점 9.8을 받았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