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26, 울버햄튼)이 전반 45분을 소화한 가운데, 팀은 수적 열세 속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울버햄튼은 23일 오후 저녁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루턴 타운과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울버햄튼은 1승1무4패, 승점 4로 15위에 머물렀다. 루턴은 1무 4패, 승점 1로 20위 최하위다.
울버햄튼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쿠냐, 네투, 벨레가르드, 황희찬, 레미나, 주앙 고메스, 아이트 누리, 킬먼, 도슨, 세메도, 조제 사(골키퍼)를 선발 출격시켰다.
이에 맞서는 루턴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오그베네, 모리스, 브라운, 도우티, 나캄바, 삼비 로콘가, 벨, 로키어, 버크, 카보레, 카민스키(골키퍼)를 먼저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루턴이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9분 모리스가 아크 정면에서 대포알 같은 슈팅을 날렸다. 이는 골대를 강타했다.
울버햄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8분 아이트 누리가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문전으로 공을 올렸다. 그러나 이를 받아주는 이가 없었다.
전반 38분 울버햄튼이 악재를 맞았다. 벨레가르드가 감정적인 보복행위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중원에서 로커어와 볼을 경합하다 넘어졌는데, 서로 몸이 엉켜 있는 상황에서 벨레가르드는 불필요하게 오른발로 로키어의 허벅지를 가격했다.
전반 42분 루턴이 결정적인 기회를 날렸다. 골키퍼 조제 사가 제대로 공을 처리해내지 못한 틈을 타 오그베네가 문전으로 달려들었다. 그러나 울버햄튼 수비수 킬먼이 달려들어 공을 빠르게 걷어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버햄튼은 황희찬을 빼고 도허티를 출격시켰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울버햄튼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 네투가 루턴의 오른쪽 측면을 완벽하게 허물었다. 이후 직접 문전으로 공을 몰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으로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루턴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20분 핸드볼 파울을 얻어냈고, 모리스가 커커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팀은 결승골을 넣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원하는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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