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 인사이더는 23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안했다"면서 "일단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1년 연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가까운 시일 내에 손흥민의 장기 계약을 위해 본격적인 협상을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을 통해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후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후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100호골은 물론 2021-2022시즌에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골감각을 꾸준히 과시해 토트넘 구단 역대 득점 6위에 올랐으며 이번 시즌에는 주장직을 맡으며 토트넘 141년 역사 중 최초 비유럽 선수 주장이 됐다.
토트넘의 사령탑이 교체되는 상황 속에서도 손흥민의 입지는 굳건했고 늘 중심으로 활약하는 중이다.
손흥민이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을 선보이자 토트넘이 붙잡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소문이 흘러나왔다.
90min은 21일 “토트넘이 손흥민과 동행 연장 협상을 진행 중이다. 장기계약을 원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결정했고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까지 체결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연장할 것이라는 가능성 제기는 처음이 아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받지 못한다면 충격이다.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동행 연장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토트넘은 보통 30세 이상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하지 않는다. 하지만, 손흥민은 예외다. 몇 년 동안 최고 수준의 활약을 계속 보여줄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다”고 동행 연장 가능성을 환영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은 2025년 6월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지만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2018년 손흥민과 2025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지만 1년 더 함께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한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결별한 사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손흥민과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케인은 누가 뭐래도 토트넘 역사에서 손꼽히는 레전드다. 어릴 적부터 토트넘에서 성장했던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통산 273골을 터트리며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10번 대신 바이에른 뮌헨 9번 유니폼을 입은 케인은 독일 무대에서도 적응기 없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과 계약기간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케인은 토트넘과 2024년 여름까지 계약된 상태였고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케인이 잔류하고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내년 여름 그를 자유 계약으로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결국 레비 회장과 토트넘은 뮌헨의 제안을 수용하며 케인의 우승 도전을 위한 이적을 허락했다.
따라서 토트넘은 케인과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주장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할 예정이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함으로써 손흥민의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피할 것이다. 손흥민의 기존 계약은 2025년 여름 만료될 예정이지만 소식에 따르면 토트넘은 최소 1년가량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된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에 전념할 수 있다는 뜻이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구단은 손흥민의 옵션 발동을 위해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구단이 이미 그의 미래에 대해 너무 편안하며, 시즌 동안 그를 전혀 방해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을 배려해 당장 옵션 발동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풋볼런던은 “토트넘은 케인의 이적으로 교훈을 얻었다. 이로 인해 다니엘 레비 회장은 코너에 몰리게 됐다”고 언급했다.
만약손흥민이 이번에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면 토트넘과 벌써 세 번째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