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1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조별리그 A조 2차전서 미얀마를 4-0으로 완파했다.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베테랑 공격수 탄룽이 멀티골을 터뜨린 데 이어 수비수 왕젠아오, 공격수 다이 웨이준이 1골씩 보태 손쉽게 승리를 챙겼다.
지난 1차전서 인도에 5-1 대승을 거둔 중국은 조별리그 최종전 결과 상관 없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따라서 조 1위가 유력한 중국은 B조 3위 혹은 D조 3위와 맞붙는다.
또 16강에서 이기면 E조 1위-F조 2위 맞대결 승자와 만나게 되는데 E조 1위가 현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서 2연승을 거두며 조 1위를 확정했다.
1차전에서는 쿠웨이트를 상대로 9-0 승리를 맛 봤고, 2차전에선 태국에 4-0 완승을 거뒀다.
하지만 중국은 황선홍호의 기세에 눌리지 않는 모양새다. 오히려 넘치는 자신감으로 우승까지 바라보겠다고 선언했다.
아시안게임 조직위 인포 시스템에 따르면 공격수 탄룽은 미얀마와 경기를 마친 뒤 "어떤 상대와 싸워도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상대가 누구든 우리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하기 위해 모든 걸 바쳐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2경기 연속 다득점이 터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두르데비치 감독의 접근 방식 덕분이며 정말 대단한 일이다. 토너먼트까지 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첫 경기는 긴장했는데 오늘은 첫 골을 넣어 자유롭게 뛸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골을 넣어 중국이 더 높은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돕겠다"며 만나는 상대마다 득점을 터뜨리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