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거액의 공격수를 노리고 있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닷컴'은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포르투갈 음바페'라 불리는 하파엘 레앙(24, AC 밀란)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도 레앙의 이적설을 전하면서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가 경쟁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적료가 1억 3000만 파운드(약 2126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체스터 시티 역시 라힘 스털링(29, 첼시) 대체자로 레앙을 고려한 적이 있다.
밀란과 2028년까지 계약된 레앙은 포르투갈 차세대 공격수다. 호날두의 뒤를 이을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이적 후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런 약점까지 보완되고 있는 모습이다.
스포르팅 CP(포르투갈), 릴(프랑스)을 거쳐 밀란에 입단한 레앙은 3번째 시즌이던 2021-2022시즌 총 14골을 넣어 처음 두자리수 골 사냥에 성공했다. 레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시즌 16골을 기록한 레앙은 이번 시즌 5경기에서 이미 2골을 넣었다.
리버풀이 레앙 등 계속 공격수와 연결되는 이유는 모하메드 살라(31) 때문이다. 살라는 리버풀과 2015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다. 아직 2년이 남은 상태.
하지만 살라는 아직 리버풀이 제시한 계약 연장 제안에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동시에 '오일머니'를 앞세운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이 호시탐탐 살라를 유혹하고 있다.
사우디는 올 여름 살라 영입을 위해 2억 파운드(약 3271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바 있다. 2억 파운드는 2억 3000만 유로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2017년 파리 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31, 알 힐랄) 영입 당시 바르셀로나에 지불한 세계 최고 이적료를 뛰어넘는 거액이다.
게다가 사우디가 살라에게 제시한 주급도 막대했다. 영국 '더 선'은 "아랍어를 구사하고 독실한 이슬람교도인 살라는 일주일에 230만 파운드(약 38억 원)라는 놀라운 제안을 받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리버풀도 살라도 뿌리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리버풀이 살라를 매각할 경우 레앙 등 비싼 공격수를 살 수 있는 자금 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레앙의 경우 거액의 제안이 올 경우 레앙을 팔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위르겐 클럽 감독이 유망주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는 점에서 레앙의 리버풀 이적은 여러 모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영국 BBC의 유로 리그 팟캐스트에 따르면 레앙은 포르투갈의 킬리안 음바페로 표현되고 있다. 스포르팅 CP 아카데미 코치 중 한 명인 티아구 페르난데스는 레앙을 "스포르팅 아카데미 졸업생 중 호날두보다 더 나은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표현한 바 있다.
리버풀닷컴은 레앙이 리버풀의 전술에도 잘 맞다고 강조했다. 밀란은 일반적으로 스트라이커 뒤에 3명의 2선 공격수를 배치한다. 이 중 레앙은 왼쪽 공격수로 활약했다.
리버풀의 왼쪽 공격은 현재 루이스 디아스(26)가 맡고 있다. 디아스는 2027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결국 레앙이 영입되면 살라가 뛰고 있는 오른쪽 윙어가 더 유력해 보인다. 레앙의 재능이라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