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가 감당하기에 산초 너무 비싸다".
풋볼 365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복귀하고 싶어하나 구단은 관심이 없어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산초를 매각하길 원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현재 돈이 없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15일 "산초는 선수단 내 규율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1군 선수단 훈련에서 빠진다. 그는 이 기간 동안 개인 훈련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산초는 사실상 팀 전력에서 제외되는 징계 처분을 받았다.
산초는 이달 초 항명 파동을 일으켰다.
지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서 명단에 제외됐다. 당시 맨유는 아스날에 1-3으로 패했다.
텐하흐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서 "산초의 훈련 성과가 우리 팀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령탑의 설명을 들은 산초가 발끈했다. 그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보는 것을 다 그대로 믿으면 안 된다. 난 훈련을 매우 잘했다"면서 "이 문제에는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오랫동안 희생양이었다"고 했다.
텐하흐 감독을 향한 산초의 강력한 메세지였다. 항명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한 어조였다.
풋볼365는 해당 소식을 전하며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한 적이 있어 돌아가길 원한다"고도 했다.
도르트문트에서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산초는 2018-2019시즌 34경기에 나서 12골-14도움을 기록했다.
결국 기대이상의 활약이 이어가던 산초는 맨유로 이적하게 됐다. 2021년 합류한 산초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상황.
풋볼365는 "도르트문트 구단 내부에서 산초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며 "그가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 등장한다면) 가장 갈 수 있을 만한 행선지는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라고 전망했다.
또 "FC 바르셀로나는 산초에 대한 완전이적은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임대로 영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맨유는 산초 항명 사건 이후 그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보내기 위해 1000억 원이라는 가격표를 붙였지만 중동 팀에게도 해당 가격은 너무 비싸다"고도 밝히며 현재 산초의 선택지가 좁다는 사실도 전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