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4패' 맨유, 이제 감독 편애설까지.."텐 하흐, 왜 우리만 욕 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9.23 06: 13

"너 왜 쟤는 안 욕해?".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 중 다수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편애하는 선수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들은 텐 하흐 감독이 일부 선수들은 비판하지 않으면서 옹호한다고 본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 21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3-4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공식전 3연패에 빠지며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뮌헨이 1위를 차지했고, 앞서 열린 경기에서 2-2로 비긴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공동 2위에 올랐다.치열한 난타전이었다.
맨유는 전반 27분 리로이 자네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5분 뒤 세르주 그나브리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맨유는 경기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뮌헨을 위협하기도 했지만, 오나나의 아쉬운 실책으로 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준 게 아쉬웠다.
뮌헨전을 포함해서 맨유의 초반 부진은 심각하다. 리그서도 역대 최악의 스타트로 5경기서 승점 6(2승 3패)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뮌헨 원정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면서 공식전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여기에 연이어 팀내 불화설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거기다 부상자도 심각하다. 루크 쇼가 심각한 부상으로 쓰러져서 세르히오 레길론을 급하게 임대로 데려온 맨유는 아론 완 비사카까지 쓰러지면서 풀백 자원이 부족하다. 기존 자원 카세미루와 라파엘 바란 역시 나이로 인해서 관리가 필요한 상황.
성적이 안 좋아지니 내부 불화설이 제기됐다. 특히 텐 하흐 감독의 라커룸 장악이 흔들리고 있다는 보도가 연이어서 나오기도 했다. 제일 먼저 자신의 SNS로 반기를 둔 제이든 산초를 비롯해서 일부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과 척을 진다는 주장이 나왔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 선수들 다수가 경기력에 대한 텐 하흐 감독의 비판에 점점 지쳐가고 있다. 그들은 텐 하흐 감독이 평소 스탠스와 달리 실수를 해도 비판하지 않는 특정 선수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매체는 "맨유 선수단은 텐 하흐 감독이 편애하는 선수를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에게는 지속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로 그들은 텐 하흐 감독의 전술적 접근과 선수 영입 등에 대한 실패가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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