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버지' 박지성(42)이 일본 교토 상가를 찾는다.
교토 상가 구단은 22일 공식 소셜 미디어의 '긴급고지'를 통해 23일 일본 교토의 상가 스타디움 바이 교세라에서 갖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023시즌 일본프로축구 J1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 박지성이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교토는 "상가 출신 박지성이 서포터 여러분께 인사드린다"면서 "박지성의 방문은 2014년 이후 처음"이라면서 "꼭 경기장을 찾아달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로 활동 중인 박지성은 교토 상가(당시 교토 퍼플 상가)가 프로 데뷔 팀이다. 1999년 수원공고 졸업 후 명지대에 입학한 박지성은 재학 도중이던 2000년 6월 교토에 입단했다.
박지성은 교토에서 2002년까지 뛰면서 총 85경기 12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4강을 이끈 후 교토로 복귀, J1리그 승격에 기여했고 일왕배 전일본선수권에서 1골 1도움으로 우승까지 이끌었다. 이는 지금까지도 팀의 유일한 J1리그 타이틀로 남아 있다.
이후 PSV 아인트호벤으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한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꽃을 피우며 '해버지(해외 축구의 아버지)'로 인정을 받았다.
박지성은 지난 2014년 5월 현역 은퇴 후 6월 교토 OB 자격으로 클럽 설립 20주년 기념 경기를 위해 교토를 방문한 바 있다. 박지성은 하프타임에 서포터에게 인사한 뒤 경기장을 한 바퀴 도는 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교토는 박지성의 방문 소식을 알리며 당시 일본에서 활약하던 박지성의 사진 4장을 함께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