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은 22일(이하 한국시간) ESPN에 게재된 인터뷰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임 배경에 대해 "우리 만의 방식(공격 축구)으로 플레이하는 감독을 원했다"며 "근본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3관왕을 이끌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토트넘의 감독이 됐다.
레비 회장은 "우리 스타일로 플레이하는 것이 승리를 거두는 데 조금 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면서도 "토트넘 만의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의 영입은 분명 옳은 결정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레비 회장은 조세 무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대해서는 좋은 평가를 내리지 않았다.
레비 회장은 "무리뉴, 콘테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었지만 우리 구단과는 맞지 않았다. 우승이 가능한 트로피 매니저를 데려왔지만 실수였다"고 말했다.
레비 회장은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좌절감과 압박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팬들과 선수들 사이에서는 우승을 위해 돈을 써야 하며, 그 돈을 거물급 감독과 선수를 영입하는 데 써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고 돌아봤다.
또 "이러한 압박감이 내게 영향을 미쳤다"며 당시 결정이 실수였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