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가 무리뉴 감독 공백의 팀을 구해냈다.
AS 로마는 22일(한국시간) 몰도바에 위치한 셰리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G조 1차전 FC 셰리프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셰리프, 슬라비아 프라하, 세르베트와 함께 G조에 속한 로마는 첫 경기 원정에서 승리하면서 기분 좋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UEL 준우승팀(결승서 셰비에야 승부차기 패)인 로마는 셰리프 원정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쉽사리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파레데스의 골로 포문을 연 로마지만 후반 12분 토바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힘겨운 승부를 펼쳤다.
로마 입장에서는 천만다행히도 후반 30분 루카쿠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리드를 잡았다.
로마는 후반 추가시간 수비 과정에서 손을 활용한 주앙 파울루가 퇴장당했으나 실점 없이 2-1 승리를 매조지을 수 있었다.
승리의 주역은 힘든 상황서고 골을 터트린 루카쿠. 앞서 첼시와 지난 시즌 임대 왔던 팀 인터 밀란서 갈등을 일으키면서 쫓겨나듯 전 스승 무리뉴에게 합류했던 그는 로마 이적 이후 꾸준한 득점포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직전 UEL 결승 패배 이후 심판 판정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4경기 출전이 금지됐다. 이날 경기를 관중석서 지켜본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별로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무리뉴 감독은 "아직 너무 느리다. 계획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라면서 "그래도 경기를 지배했으니 이길만 했다"라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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