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 이겨낸 황선홍호, AG 3연패 톱니바퀴는 ING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9.22 05: 21

우려와 달리 실전서는 황선홍호의 행보가 가볍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러 4-0 대승을 거뒀다. 
쿠웨이트와 1차전을 9-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승, 승점 6으로 바레인과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해 조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실 대회 시작 전만 해도 황선홍호에 대한 우려는 상당했다. 위르겐 클린스만호와 교통 정리를 포함해서 중국 원정 등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여기에 '에이스' 이강인의 차출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면서 팬들의 우려가 커졌다.
하지만 모두 기우였다. 황선홍호는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보다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빠르게 16강행을 확정했다 .특히 중국 원정부터 우려가 됐던 공격력이 확연히 살아났다.
쿠웨이트전에서는 정우영의 해트트릭, 조영욱의 멀티골, 백승호의 프리킥골, 엄원상의골, 박재용의 골, 안재준의 골을 더해 9-0 대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 태국전에서도 홍현석-안재준-엄원상-이재익이 고르게 득점포를 터트렸다.
에이스 이강인이 벤치에서 지켜보는 상황에서도 물오른 공격력으로 왜 한국이 대회 3연패의 유력한 후보인지를 입증했다. 조 1위를 확정한 황선홍 감독은 "새로 온 선수들, 컨디션을 찾아가는 선수들이 있다. 함께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합, 선수 풀에 대해 3차전에 앞서 준비를 해야 한다.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으려 한다. 3차전은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첫 두 경기에서만 13골을 뽑아낸 황선홍호다. 하지만 황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은 축하할 일이지만,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만족이란 건 있을 수 없다. 다음 경기도 토너먼트를 대비해 경기력 유지가 중요하다. 조금 불만스러운 점은 90분 내내 긴장감을 가지지 못한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여러모로 우려와 달리 우승으로 향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은 황선홍호가 과연 앞으로 남은 난관들도 넘어서서 대회 3연패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o.rk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