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떠난 선수에 대한 책임회피일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해리 케인 복귀 가능성을 거론했다.
‘더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레비는 지난 여름 해리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낼 때 다시 영입할 수 있는 ‘바이백 조항’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레비는 “토트넘과 재계약을 원치 않는 케인을 내년 여름 아무런 조건 없이 보낼 수는 없었다. 만약 해리가 토트넘으로 돌아오길 원한다면 우리가 그를 다시 영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 자신했다.
하지만 토트넘 팬들은 케인을 놓친 것에 대한 변명일 뿐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레비 회장을 공격하고 있다. 애초에 레비가 제대로 구단을 운영했다면 케인이 떠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
케인 역시 토트넘을 떠난 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뮌헨은 예선 통과에 만족하는 팀과 승리 압박의 정도가 다르다”며 친정팀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케인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더라도 토트넘에 온다는 것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토트넘 팬들은 레비 회장이 모든 지분을 처분하고 토트넘을 떠나라고 주장하고 있다. 레비는 토트넘 지분의 87%를 보유한 ENIC에서 30%가량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는 토트넘 지분을 처분하려 한다는 소문에 “우리는 클럽을 공기업처럼 운영한다. 누군가 구단에 진지한 제안을 한다면 클럽의 이익에 도움이 되는지 검토해볼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