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은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생각이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태국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을 치러 4-0 대승을 거뒀다.
쿠웨이트와 1차전을 9-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승, 승점 6으로 바레인과 3차전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해 조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황선홍 감독은 "새로운 조합, 새로운 수비 방법을 상대에 따라 실험적으로 변화를 줬다. 그런 부분에서 후반전 밸런스가 원활치 않아 아쉽다. 보완해 준비해야 한다"라며 승리의 기쁨보다 보완해야 할 점을 먼저 짚었다.
조 1위를 확정한 황선홍 감독은 "새로 온 선수들, 컨디션을 찾아가는 선수들이 있다. 함께 훈련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합, 선수 풀에 대해 3차전에 앞서 준비를 해야 한다. 확인하는 시간으로 삼으려 한다. 3차전은 16강 토너먼트를 준비하는 단계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첫 두 경기에서만 13골을 뽑아낸 황선홍호다. 하지만 황 감독은 "토너먼트 진출은 축하할 일이지만, 금메달을 따기 전까지 만족이란 건 있을 수 없다. 다음 경기도 토너먼트를 대비해 경기력 유지가 중요하다. 조금 불만스러운 점은 90분 내내 긴장감을 가지지 못한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은 21일 낮 항저우 땅을 밟은 직후 진화로 향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황 감독은 "이 단계에서 이강인 선수의 출전 여부를 논하긴 어렵다. 컨디션과 몸 상태를 살핀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라며 신중하게 답했다.
킥오프에 앞서 선수단과 함께 짧은 시간 몸을 푼 이강인은 이내 황선홍 감독 옆자리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황 감독은 이에 "우리가 세운 목표는 분명하고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이야기하는 시간이었다. 선수들 생각도 있다. 저와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부분 사심 없이 이야기했다. 접점이 상당히 많았다. 이강인 선수 뿐만 아니라 팀원, 코칭스테프와 교감을 통해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