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축구에서 서포터들 간의 집단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월 2일 일왕배 4회전에서 우라와 레즈와 나고야 그램퍼스 서포터 약 70명 이상 충돌해 폭력에 가담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나고야 서포터들이 먼저 도발을 했고, 이에 우라와 서포터들이 흥분해 폭도로 변하면서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싸움이 약 한 시간 정도 지속돼 경기운영에 심각한 지장이 초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축구협회(JFA)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일본축구 역사상 유례없는 위험하고 추악한 사태가 터졌다. 많은 관계자들을 위험에 빠뜨린 것이다. 일본축구협회나 J리그의 이념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장면은 절대 용서될 수 없다. 우라와 레즈의 2024년 일왕배 참가자격을 박탈하고 폭력에 가담한 인원들에게 엄한 처분을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JFA는 지난 8월 31일 폭력에 가담한 17명에게 무기한 경기장 입장금지, 1명에게 5경기 경기장 출입금지 처분을 내렸다. 이어 JFA는 21일 우라와 서포터 4명에게 추가로 무기한 출입금지를 명령했다. JFA는 앞으로 조사에 따라 처분 대상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