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두 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21일 FIFA가 발표한 랭킹에서 1529.3점이던 지난 7월보다 3.71점이 더해진 1533.01점을 획득, 28위에서 26위로 뛰어 올랐다.
한국은 9월 A매치에서 웨일스와 사우디 아라비아와 잇따라 평가전을 치러 1승 1무를 기록했다. 웨일스와 0-0으로 비겼지만 사우디를 상대로는 1-0으로 이겼다.
특히 사우디전 승리는 지난 3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첫 승리였다. 앞선 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하던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전 승리로 1승 3무 2패가 됐다.
한국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일본(19위), 이란(21위)에 이어 3위가 됐다. 4위였던 호주가 27위로 제자리를 그대로 지켰다. 한국에 패한 사우디는 54위에서 57위까지 떨어졌다. 웨일스는 한국과 비겼으나 라트비아를 이겨 35위에서 33위가 됐다.
특히 유럽 강호 독일과 튀르키예를 각각 4-1, 4-2로 연파한 일본은 9.24점을 더해 1605.2점을 획득, 한계단 오른 19위가 됐다. 일본이 10위권 순위에 오른 것은 지난 2012년 1월 이후 11년 8개월 만이다. 이란 역시 불가리아와 앙골라를 1-0, 4-0으로 물리치고 22위에서 21위로 올라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는 72위에서 70위로 뛰었고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134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147위로 각각 두 계단, 세 계단 올라섰다.
한편 1위부터 7위까지 순위는 변함이 없었다. 아르헨티나가 1위를 달렸고 그 뒤를 프랑스, 브라질, 잉글랜드, 벨기에, 크로아티아,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다만 9위였던 포르투갈이 8위로, 8위였던 이탈리아가 9위로 떨어졌다. 10위는 스페인이 그대로 지켰다.
일본에 참패하며 한지 플릭 감독이 경질된 독일은 15위를 그대로 유지했고 역시 일본에 패한 튀르키예는 41위에서 42위로 내려섰다.
또 한국 대표팀과 오는 10월 13일과 17일 각각 서울과 수원에서 격돌할 튀니지는 31위에서 29위로 올랐고, 베트남은 변함 없이 95위를 지켰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