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꿈꾸는 강원FC와 파이널A 입성을 노리는 인천유나이티드가 맞붙는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강등권 탈출 노리는 강원 VS 파이널A 꿈꾸는 인천
정규라운드가 단 3경기만 남은 가운데, 31라운드에서는 갈 길 바쁜 강원과 인천이 만난다.
홈팀 강원(11위, 승점 24)은 직전 전북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하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가브리엘이 K리그 데뷔 골을, 갈레고와 김대원이 시즌 두 번째 골을 넣으며 강원이 오랜만에 다득점을 기록했다.
강원은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최저 득점(23골)을 기록 중인데, 이는 경기당 1골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따라서 반등을 위해서는 더 많은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행인 점은 강원이 여름에 영입한 가브리엘, 야고, 갈레고 등 외국인 공격수들이 모두 잘 적응하고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다.
원정팀 인천(7위, 승점 43)은 최근 분위기에 물이 올랐다. 인천은 리그에서 최근 5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파이널A 진입을 노리고 있는데, 5위 서울과 승점이 동률이고 4위 대구와는 단 1점 차에 불과하다. 인천은 지난 주말 30라운드에서 제주를 2-1로 꺾었고, 주중에 열린 ACL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요코하마F.마리노스를 4-2로 꺾는 저력을 선보였다. 주중 일본 원정 후 주말 강원 원정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이지만, 현재 상승세라면 인천은 충분히 승리를 노려볼 만하다.
한편 양 팀의 통산 전적은 15승 6무 15패로 팽팽하지만,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인천이 모두 승리했다. 강원과 인천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4일 오후 4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10경기 연속 무패 ‘광주’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의 축구는 올 시즌 K리그 최고의 히트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광주는 시즌 초반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는데, 이는 반짝 활약에 그치지 않았다. 광주는 최근 3연승과 함께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5승 5무)을 이어가고 있고, 순위는 3위(승점 48)까지 올랐다. 어느덧 창단 첫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까지 넘볼 수 있는 순위다.
광주는 올 시즌 강원과 제주를 제외한 K리그1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직전 30라운드에서는 지난 2017년 이후 약 6년 만에 서울을 꺾었다. 이는 광주 창단 이래 서울 원정 경기 최초 승리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광주는 구단 역대 K리그1 최고 성적 등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는 만큼,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승리에도 도전한다. 올 시즌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한 팀은 아직 없다.
광주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전북(6위, 승점 43)이다. 광주는 올 시즌 전북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모습을 보였다. 양 팀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4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 ‘제카(포항)’
포항 제카는 직전 30라운드 수원FC와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시즌 두자릿 수 득점(10골)을 기록했다. 제카는 이날 활약으로 올 시즌 두 번째 라운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제카는 지난 시즌 대구에서 K리그에 데뷔해 7골 7도움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고, 올 시즌에는 이미 10골 7도움으로 지난 시즌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더해 제카는 올 시즌 현재 K리그1 선수 가운데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그야말로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에 더해 제카는 주중에 열린 하노이FC와 ACL 조별리그 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지금 포항에서 제카는 그야말로 대체 불가 자원이다.
한편 포항은 이번 라운드에서 제카의 친정팀 대구를 만난다. 대구는 제카가 가장 잘 아는 팀인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득점포 가동에 도전한다. 단, 주중에 베트남 하노이 원정 경기 후 바로 주말 경기를 치르는 만큼 이번 경기의 최대 관건은 체력이다. 올 시즌 포항은 대구와 경기에서 1승 1무로 근소하게 앞섰다. 포항과 대구의 시즌 세 번째 맞대결은 24일 오후 7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 프리뷰 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1 2023 31라운드 경기일정>
- 대전 : 수원(9월 23일 토 1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JTBC G&S)
제주 : 서울(9월 23일 토 1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수원FC : 울산(9월 24일 일 14시 수원종합운동장, JTBC G&S)
광주 : 전북(9월 24일 일 14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 스카이스포츠)
강원 : 인천(9월 24일 일 16시 30분 강릉종합운동장, IB SPORTS)
대구 : 포항(9월 24일 일 19시 DGB대구은행파크,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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