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주장' 손흥민(31)과 재계약을 서두를 예정이다.
영국 '90min'은 21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토트넘이 구단 주장인 손흥민을 새로운 장기 계약으로 묶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에서 9번째 시즌을 맞이한 손흥민은 현재 2025년까지 계약된 상태다. 아직 18개월이 남은 상태.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 연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을 크리스마스까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이르면 몇 주 안에 협상이 마무리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31세가 됐지만 5-2로 대승을 거둔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성공시킬 정도로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더구나 새롭게 출범한 앤지 포스테코글루 신임 감독 체제에서 위고 요리스를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있다. 토트넘은 새 계약을 맺기 전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손흥민이 어떻게 지내는지 살펴보면서 재계약에 확신을 갖게 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일 열린 팬 포럼 행사에서 손흥민에 대해 "모두 그가 환상적인 축구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훌륭한 인간이기도 하다"면서 "어떤 종류의 감독이든 한 그룹의 리더를 찾는다. 그들이 모두 다른 유형일 때는 먼저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는 팀을 구성할 때 정말로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멀리 있었지만 내가 이 클럽에 오기 전부터 손흥민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면서 "내가 그 지역 출신이고 아시아에서 일했기 때문이다. 내가 그 지역 사회에서 그의 존재를 알게 된 것을 보면 그가 존경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팀 동료든 상대든 모두가 그를 높게 평가했다. 나는 그가 완벽한 화신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손흥민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현재 젊은 그룹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정말 어린 그룹"이라면서 "우리 선발진에는 4~5명의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첫해인 20~21세에 거대한 축구 클럽에 합류했다"면서 "내 생각에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그들을 포용하는 리더 역할을 받아들였다고 본다. 여기 온 지 두 달이 됐든 10년이 됐든 상관없이 모든 소년들은 이곳에서 정말 편안함을 느낀다. 그것은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 지도자인 사람들 때문"이라고 손흥민의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