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우중혈투서 킷치SC를 꺾고 ACL 조별리그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서 킷치SC(홍콩)에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ACL 서전을 승리로 기록했다.
전북은 4-4-2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구스타보와 아마노 준을 투톱 공격진에 배치했고 문선민-한교원이 측면에 자리했다. 류재문과 보아텡이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고 포백 수비진은 김진수-구자룡-홍정호-안현범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정민기.
전북은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트렸다. 홍정호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머리로 골을 넣었다. 전북은 전반 5분 아마노 준이 문전으로 올린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홍정호가 정확한 헤더 슈팅으로 득점, 1-0으로 앞섰다.
비가 오는 가운데 전북은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특히 첫 골 상황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아마노 준이 상대 페널티 박스 지역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아마노 준은 전반 17분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서 날카로운 슈팅을 연결했다.
킷치는 철저한 수비를 펼치며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전북은 추가골을 넣기 위해 짧은 패스 연결을 통해 킷치 진영을 파고 들었다.
후반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마노 준의 패스를 받은 류재문이 오른발 슈팅으로 킷치를 몰아쳤다. 킷치도 2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북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킷치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0분 킷치는 왼쪽 엔드라인에서 드로인을 이어받은 미카엘이 시도한 기습적인 바이시클킥이 전북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하지만 전북은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6분 한교원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아마노 준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수비 맞고 오른쪽으로 흐르자 한교원이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2-1이 됐다.
전북은 후반 38분 한교원과 아마노 준을 빼고 이수빈과 정우재를 투입했다. 또 전북은 후반 44분 류재문을 빼고 맹성웅을 투입했다. 전북은 결국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가며 승리를 맛봤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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