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22, PSG)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도 이강인의 병역 혜택을 원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컬처 PSG'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기를 끝으로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다"라고 알렸다.
PSG는 20일 새벽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1차전을 치러 2-0으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열린 툴루즈와 리그앙 2라운드 이후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한 달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에 힘쓴 이강인은 최근 팀 훈련에 참가, 16일 OGC 니스와 경기에서는 결장했지만, 20일 새벽 도르트문트전에서는 교체로 투입돼 활약했다.
짧은 시간을 소화한 이강인이지만, 번뜩였다. 시도한 12번의 패스는 모두 동료의 발밑으로 향했다. 좋은 컨디션을 보여준 이강인은 준수한 복귀전을 치른 뒤 황선홍호에 합류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20일 "이강인 선수는 중국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후 1시 45분 항저우 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오후 2시 45분이다.
PSG와 도르트문트의 경기가 시작하기 전 매체는 "이번 여름 RCD 마요르카를 떠나 PSG에 도착한 이강인은 시즌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쓰러지며 3경기에 결장했다. 지난주 팀 훈련에 복귀한 그는 다시 팀을 떠나 중국으로 향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알렸다.
해당 매체는 이강인의 병역 혜택 소식을 조명했다. 매체는 "만약 한국과 이강인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다면 이강인은 약 18개월의 병역을 면제받는 혜택을 받는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지난 2018년 손흥민은 조국과 함께 이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결과적으로 병역 혜택을 받아 3주간의 기본 훈련만 받을 수 있었다"라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손흥민의 사례를 알렸다.
매체는 "PSG는 그들의 어린 선수 이강인이 한국을 결승전까지 이끌기를 바란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선홍호는 이강인이 합류하기 전부터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19일 쿠웨이트를 9-0으로 완파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주장 백승호는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강인이도 빨리 오고 싶어한다. 강인이가 들어오면 필요했던 부분에서 잘해줄 거라 믿는다"라며 이강인의 합류에 기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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