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패스→최준 골' U20 월드컵 4강 합작골 최준, "강인이는 다 맞춰줄 수 있는 선수" 절대적인 믿음 [오!쎈 인터뷰]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20 12: 42

이강인(22, PSG)의 합류 소식에 최준(24, 부산)이 미소를 띠었다. 이강인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를 보인 최준이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쿠웨이트를 9-0으로 대파한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 스쿨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에 나선다. 본격적인 훈련 시작에 앞서 최준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한국은 19일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와 맞붙어 9-0 대승을 거둔 황선홍호는 20일 회복훈련에 나선다. 21일 곧바로 E조 2차전 태국과 경기가 있기 때문에 회복에 집중할 황선홍호다.

훈련 시작에 앞서 최준은 "시작은 벤치에서 했다. 전반 초반부터 골도 많이 넣고 경기력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나왔다. 우려했던 것보다 좋았다. 교체 선수들도 경기를 잘 치렀다"라며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최준은 이 경기 후반 9분 황재원과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대승이라 팀 분위기는 좋다"라며 현재 선수단 분위기도 알렸다.
19일 경기 종료 직후 황선홍 감독은 "대승은 기분 좋은 일이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하는 부분이다. 큰 점수 차로 이기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자칫 독이 될 수 있다. 이번 첫 경기는 빨리 잊어버리고 싶다. 더 어려운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할 정도로 들뜬 분위기를 경계했다. 
이에 최준은 "감독님 말씀처럼 경기가 많이 남았다. (대승에) 취해있다 보면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골잔치'를 지켜봤을 태국이다. 한국과 태국은 하루 뒤인 21일 E조 2차전에서 맞붙는다. 태국은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내려설 가능성이 크다. 최준은 "저희와 경기하는 팀들은 밀집 수비를 하는 경향이 강하다. 어떻게 풀지 지금 말하긴 어렵다. 잘 준비하고 있고 감독님도 미팅을 통해 준비 중이다. 경기 보시면 아실 것"이라며 밀집 수비를 뚫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준은 "저희에게 좋은 상황이 올 수도, 안 좋은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이미 VAR이 없다는 것은 확정됐다. 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저희만 잘하면 아무 문제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오전 대한축구협회(KFA)는 "이강인 선수는 중국 현지 시간으로 21일 오후 1시 45분 항저우 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라며 이강인의 황선홍호 합류 소식을 전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21일 오후 2시 45분 항저우 공항에 도착하는 이강인이다.
최준은 "파리 생제르맹(PSG)가 한국 들어왔을 때 (이강인과) 연락했다"라며 지난 8월 이강인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에 그는 "말하지 않아도 강인이는 저희를 다 보고 있기 때문에 저희만 잘 움직이면 공은 알아서 들어온다. 맞춰 움직여야 한다. 강인이는 다 맞춰줄 수 있는 선수"라며 절대적인 믿음을 보였다.
최준은 "22명 선수 모두 좋은 선수다. 누가 빠지더라도 부족함 없이 보여줄 수 있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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