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토트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 팬포럼에 참석해 팬들과 대화 중 "우리 구단은 케인의 바이백 조항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안정적인 성과를 얻고 있는 토트넘은 팬 포럼을 개최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비롯해 주장 손흥민 그리고 토트넘 여자팀 감독 등이 참석했다.
레비 회장은 케인에 대한 질문에 "바이백이 있다"며 충격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바이백 조항이란 해당 선수의 원 소속팀이 새 소속팀과의 합의 하에 특정 이적료를 맞춰주면 해당 선수를 다시 영입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바이백 조항은 일반적으로 2가지 특징을 가지는데 시기와 액수의 문제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시키자마자 다시 복귀시킬 수는 없기에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바이백 조항을 발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물론 이때 이적료 자체도 마치 바이아웃 조항처럼 특정 액수가 정해져있다.
케인은 지난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1억 200만 파운드(2029억 원)으로 알려졌다.
유소년 시절을 포함해 2004년부터 토트넘에서 뛰기 시작한 케인은 1군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렸다.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인 케인이 우승 도전을 위해 19년간 함께한 클럽과 이별했다.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자 많은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케인을 더 이상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볼 수 없고 프리미어리그 최다 득점 경신이 어려워 졌기 때문.
토트넘 1군 통산 435경기에 나와 28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케인은 리그에서도 무려 213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2위에 올라와 있다. 1위 자리는 260골을 기록한 시어러가 지키고 있다.
케인은 최근 "나는 항상 토트넘을 지켜보고 있고 평생 동안 지켜볼 것이다. 팀이 있는 그대로 경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정말 기쁘다. 팬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며 토트넘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