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 대한민국 탁구대표팀이 장도에 올랐다.
남자 장우진 임종훈(한국거래소) 박강현(한국수자원공사) 안재현(한국거래소) 오준성(미래에셋증권), 여 자 서효원(한국마사회) 전지희(미래에셋증권) 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대한항공) 신유빈(대한항 공) 등 총 10명의 선수로 구성된 대표팀은 19일 오전 인천공항에 집결해 격전지인 항저우로 떠났다.
남자 주세혁 감독, 황성훈 코치, 여자 오광헌 감독, 석은미 코치, 윤재영 트레이너, 송효동 전력분석관, 김진영, 이효진 피지컬 트레이너 등 코칭스태프가 밝은 표정으로 동행했으며, 대한탁구협회 김택수 실무 부회장, 최영일 부회장, 안국희 전무, 정해천 사무처장, 유남규 한국실업탁구연맹 부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선수단을 배웅했다.
지난 주 평창에서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를 치른 한국은 내년 2월 부산에서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개최 한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게는 평창에서 지펴진 불씨를 살려 부산으로 이어줘야 한다는 일차 과 제가 주어져있다. 평창에서 은메달 하나(여자단체전), 동메달 다섯(남자단체전, 남자복식, 여자복식, 남 자복식, 혼합복식)의 성적을 냈던 대표팀은 홈그라운드의 부담감 대신 적진에서의 도전 의지가 충만한 이번 대회에서 보다 나은 성적을 노린다.
종목별 출전 선수도 아시아선수권대회와 동일하다. 멤버 전원이 단체전 엔트리에 포함되며, 남자복식 장 우진-임종훈, 박강현-안재현, 여자복식 신유빈-전지희, 양하은-이은혜, 혼합복식 장우진-전지희, 임종 훈-신유빈 조다. 다만 개인단식은 아시아선수권대회와 달리 남녀 두 명씩만 나갈 수 있다. 남자 장우진, 임종훈, 여자 서효원, 신유빈이 출전한다. 한국의 탁구팬들에게는 평창에서 입상권 진입에 실패한 단식 에서의 분전이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초반 분위기를 좌우할 단체전도 물론이다.
남자대표팀 주세혁 감독은 “남자단체전에서 7회 연속 은메달을 따오고 있다. 더 높은 단계를 목표로 노력해왔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거라는 걸 알지만 적지에서 도전해보겠다. 평창 이후 컨디션 조율에 신 경써왔고, 선수들도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고 다짐을 피력했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 또한 “중국의 엄청난 응원 열기가 기다린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도 부담을 안고 싸울 것이다. 평창에서 못 다 채운 기대를 항 저우에서 충족하고 싶다. 선수들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해왔다.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시안게임에서 한국탁구는 지금까지 총 86개(금10, 은28, 동48)나 되는 메달을 따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탁구강국 위상을 다져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86년 서울 대회 결승전에서 중국을 물리치고 따냈 던 남자단체 금메달, 개인단식으로는 아직까지도 가장 최근 역사인 98년 방콕 대회 김택수의 남자단식 금메달은 그 중에서도 여전히 자주 회자되는 전적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