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26, 전북)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이야기했다. 이강인(22, PSG)의 합류에 대해서도 기대를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펼쳐 9-0 대승을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정우영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한국은 정우영의 해트트릭, 조영욱의 멀티 골, 백승호, 엄원상, 박재용, 안재준의 골로 9-0 완벽한 승리를 챙겼다.
설영우와 교체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약 80분간 활약하며 한국 중원의 핵심 역할을 맡았던 백승호는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주장으로 경기를 뛴 소감을 전했다.
백승호는 "안 그래도 팀이 모두가 모여 운동한적이 아직도 없다. 기간도 짧았고 걱정 많았다. 그래도 워낙 선수들이 경기를 많이 뛰고 있고 경험도 있다. 감독님이 경기 전부터 많이 잡아주고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경기도 괜찮았다"라며 우려보다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전했다.
주장에 관해 묻자 그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저뿐만 아니라 (박)진섭이 형, (설)영우도 선수들 잘 이끌어가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차분하게 경기하게 도와주고 있다"라며 함께 와일드카드로 뽑힌 박진섭, 설영우와 함께 리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볐던 백승호는 이번 경기 직접 득점까지 뽑아냈다. 백승호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의 동기부여는 최고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운이 좋았다. 기회가 올때 골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남다른 동기부여를 통해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오는 21일 중국에 입국할 예정인 이강인의 합류에 대해서도 물어봤다. 주장 백승호는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라며 "강인이도 빨리 오고 싶어한다. 강인이가 들어오면 필요했던 부분에서 잘해줄 거라 믿는다.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다치지 않고 빨리 오면 좋겠다"라며 이강인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이 경기에는 백승호의 소속팀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은 팬이 있었다. 이에 백승호는 "한국에서 여기까지 오시는건 알고 있었다. 말씀해주셨다. 항상 감사드린다. 그런 분들 덕분에 힘내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 보이는게 보답하는 거라 생각한다"라며 팬들의 사랑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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