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사흘간 대구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12회 대구광역시장배 전국보치아선수권대회'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회장 홍준표)와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회장 강성희)가 주최하고 대구광역시장애인보치아연맹(회장 최성호)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대구시를 포함한 13개 시·도 90여명의 선수와 임원 등 1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일간의 열전을 마쳤다.
보치아 경기는 표적구와 공을 던져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점수를 합해 승패를 겨루는 경기로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운동성 장애인만이 참가할 수 있는 종목이며, 경기는 컬링과 비슷한 형태로 표적구를 먼저 던져놓고 적색공과 청색공을 모두 던진 후 상대방 공보다 표적구에 가까운 공의 숫자가 점수가 되는 방식으로 점수를 획득하는 경기다.
보치아 등급은 5가지 등급이 나눠지는데 이번 대회는 BC1 ~ BC5까지 있는 5개 등급 중 손이나 발로 투구하기 어려워 홈통을 이용해 경기를 하는 가장 중증장애등급인 BC3 등급만 참가했으며 남자 48명, 여자 26명의 선수가 예선리그전 후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의 입상 성적이 2024년 파리페럴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에 최종 점수로 반영됨으로 남자부에서는 2016 리우페럴림픽과 2021 도쿄페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정호원과 여자부에서는 2012 런던페럴림픽 2관왕인 최예진과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출전이 확정된 선수 등 우수한 기량을 가진 상위권 선수들이 많이 참가해 어느 때보다 선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했다.
경기결과로 남자부 1위는 강원도장애인체육회 정호원, 김승겸, 2위는 한국우진학교 정시온, 정이레, 3위는 성남시장애인체육회 김한수, 윤춘자가 차지했으며 여자부는 서울특별시청 변자영, 강순혜, 2위는 드림보치아클럽 강선희, 박세열, 3위는 충남도청 최예진, 문우영이 차지했다.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 홍영숙 사무처장은 "이번 대회에 좋은 성적을 거둔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내년에 개최되는 파리 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좋은 성적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 높여주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모든 유형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