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전주성에서 열리는 ACL 조별리그 첫 경기서 승리를 통한 산뜻한 반전에 도전한다.
전북 현대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1차전서 킷치FC(홍콩)와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ACL에 나선 전북은 지난 시즌 홍콩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킷치와 대결이다.
전북은 킷치와 대결을 통해 반전에 도전한다. 최근 K리그 1에서 순위가 하락한 전북은 킷치전서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끌어 올려야 한다.
물론 완벽한 팀 스쿼드는 아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박진섭, 백승호, 박재용, 김정훈, 송민규가 차출된 전북은 새로운 선수들을 통해 킷치전에 임해야 한다. 그동안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한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 골키퍼 정민기를 시작으로 공격진에 대대적인 변화기 이뤄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전북 단 페트레스쿠 감독은 경기 공식 기자회견서 "아시안게임에는 5명이 차출됐고 2명의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 전 세계 어느 클럽을 가더라도 즉시전력감 선수 7명이 빠지는 것은 쉽게 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은 선수들이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 또 지금 출전할 수 있는 선수들도 높은 수준을 가진 선수다.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킷치전은 ACL 첫 경기이기 때문에 승리가 절실하다. 페트레스쿠 감독도 “우리의 안방인 전주성에서 경기를 펼치기 때문에 경기장을 찾아주실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경기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킷치전에 나설 선수들은 좋은 경기력을 선보인다면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선 선수들의 일정이 유동적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계속 출전할 수 있다.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들의 경우 킷치전을 통해 페트레스쿠 감독의 눈에 들어야 한다.
킷치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시즌 홍콩 리그 우승팀인 킷치는 올 시즌도 3경기서 2승 1패를 기록중이다. 특히 3경기서 12골을 터트리며 최다 득점을 기록중이다. 물론 3골로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김신욱이 부상으로 홍콩 현지에 남아 있지만 오스트리아 국가대표 출신인 공격수 제이컵 젠트셔와 3골로 김신욱과 함께 킷치 공격의 핵심인 주닝요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각각 ACL 첫 경기서 완승을 거둔 가운데 전북도 승리에 도전한다. / 10bird@osen.co.kr
[사진] 전북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