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첫 경기' 쿠웨이트전 찾은 한국 관중..."파이팅!" 응원에 '꾸벅' 인사로 화답 [오!쎈 진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19 20: 13

한국인 관중들이 경기에 앞서 황선홍호의 사기를 드높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1차전 경기를 펼친다.
한국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조영욱-고영준이 공격 조합을 구성하고 정우영-정호연-백승호-엄원상이 중원을 맡는다. 박규현-박진섭-이한범-황재원이 포백을 꾸린다. 골문은 골키퍼 이광연이 지킨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이 18일 오후 중국 진화의 아이칭고등학교에서 공식 훈련을 펼쳤다. 한국은 오는 내일(19일) 쿠웨이트와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 선수들이 훈련을 앞두고 미팅을 갖고 있다. 2023.09.18 / dreamer@osen.co.kr
킥오프를 40여 분 남겨두고 양 팀 선수들은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었다. 선발 선수와 교체 선수들이 모두 나와 몸을 풀었는데 가장 먼저 그라운드를 밟은 이들은 황선홍호의 골문을 지킬 수문장들이었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은 많지 않았다. 접근성이 좋은 지역이 아닐뿐더러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에 앞서서 같은 장소에서 바레인과 태국(1-1 무승부)의 경기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적은 수의 한국 관중들이었지만, 목소리를 냈다. 몸을 풀러 나가는 골키퍼 이광연, 민성준, 김정훈에게 환호하며 열렬히 손뼉을 쳤다. 이 목소리와 손뼉 소리를 들은 수문장들은 깜짝 놀란 듯 고개를 돌려 관중석을 바라봤다. 그리고 잠시 후 이광연은 고개를 숙여 관중에게 감사 의사를 표했다. 민성준, 김정훈도 관중석을 향해 손뼉 치며 화답했다.
훈훈한 장면에 이어 선수들은 본격적으로 몸을 풀었다. 각자 롱패스, 슈팅 등을 연습하며 땀을 흘렸다. 웜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상황, 이번에는 반대쪽 관중석에서 함성이 울려 퍼졌다.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관중은 "백승호 화이팅! 한국 화이팅!"이라는 외침으로 대표팀에 사기를 불어 넣었다.
웜업을 마치고 선수 대기실로 돌아가는 선수단을 향해서도 관중들은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보냈다.
잠시 후 치를 쿠웨이트전은 한국 축구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향한 첫 번째 경기이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번째 경기다. 황선홍 감독이 쿠웨이트를 잡고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을지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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