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4일 앞두고 선수촌 숙소에는 참가국의 국기가 걸렸다. 하지만 북한의 '인공기'는 찾아볼 수 없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을 4일 앞둔 19일 올림픽 조직위는 취재진에게 선수촌을 오픈해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9일 오전 10시 방문한 선수촌은 한적했다. 대회 개막을 4일 앞둔 시점이었기에 입촌한 선수는 많지 않았다.
태극기와 멀리 떨어진 반대편에는 인공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북한의 국제 스포츠 대회 참가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이후 5년여 만이다.
선수촌 안에는 식당, 헤어샵, 네일샵 등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선수단 식당 내부는 확인하지 못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식당 이용 시간이 아니기 때문에 입장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대한체육회 관계자와 함께 선수촌을 둘러보다 보니 각국 선수들의 숙소 외관을 볼 수 있었다. 각 숙소는 중공기를 시작으로 일본의 일장기, 인도의 국기 '티랑가' 등 국기를 걸어 숙소에 어느 국적 선수가 머무는지를 표시했다.
한국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에는 태극기가 걸려 있었다. 태극기와 함께 'Team Korea'라고 크게 쓰인 현수막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만큼 잘보였다.
다만 북한의 인공기는 확인할 수 없었다. 북한 선수단이 머무는 숙소도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CGTN'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은 15일 밤 선수와 코치진 등 선발대 60여명이 항저우 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선수단은 16일 공식적으로 문을 연 선수촌에 입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흔적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선수단 숙소를 둘러본 후 스포츠 인포메이션 센터(SIC)를 방문했다. SIC는 선수들이 훈련 장소, 경기장, 경기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공간이다.
한편 대한민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첫 경기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로 19일 오후 8시 30분 중국 진화의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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