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네이마르(31, 알 힐랄)도 혼자서는 이길 도리가 없었다.
알 힐랄은 19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3-2024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D조 예선 1차전’에서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이 터져 우즈베키스탄의 나브바호르와 1-1로 비겼다.
네이마르의 사우디 첫 골이 터질지 관심사였다. 네이마르는 지난 16일 알 리야드와 사우디리그 6라운드서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간 네이마르는 후반 38분 말컹의 네 번째 골을 어시스트하며 사우디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네이마르의 활약으로 알 힐랄은 6-1 대승을 거뒀다.
네이마르의 첫 ACL 출격이었다. 전반적으로 알 힐랄이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알 힐랄 선수들이 노골적으로 손을 써서 파울을 했는데 심판이 잘 불지 않았다.
전반 35분 네이마르가 절호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프리킥 기회서 네이마르가 깔아찬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두 팀은 전반전 득점없이 비겼다.
나브바호르가 선취점을 올렸다. 후반 6분 역습에 나선 나브바호르는 이스마일로프가 하프라인에서 돌파 후 박스 앞에서 내준 공을 타바타제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단 두 명의 선수가 역습에 참가해 골을 뽑았다.
우즈베키스탄은 노골적으로 네이마르의 정강이를 뒤에서 걷어찼다. 화가 난 네이마르가 따지면서 두 선수단이 한데 엉켰다. 한 골을 이기고 있는 나브바호르는 노골적으로 ‘침대축구’를 시전해 네이마르를 더욱 화나게 했다.
동점골을 노리는 네이마르도 제때 공이 오지 않아 답답해하는 장면이 많았다. 나브바호르는 노골적으로 남은 시간 버티기에 나섰다. 네이마르가 공을 잡으면 무조건 반칙으로 끊었다. 네이마르는 후반 43분 회심의 헤더를 날렸지만 골키퍼에게 안겼다.
추가시간이 무려 14분 주어졌지만 결국 네이마르는 침묵했다. 추가시간 100분 알리 알불라히가 극적인 동점 헤더골을 넣었다.
결국 천하의 네이마르를 보유하고도 알 힐랄은 이기지 못했다.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기에 네이마르도 고개를 숙였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