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리그에서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조규성(25, 미트윌란)의 빅리그 입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 라인’은 15일 “사우디전에서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을 무너뜨린 한국공격수 조규성이 제노아에서 뛰는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25세 공격수는 전북현대를 떠나 미트윌란에서 뛰고 있다. 그는 중앙공격수지만 윙어로도 뛸 수 있다. 그는 2028년 6월까지 미트윌란과 장기계약을 맺은 상태지만 몸값은 500만 유로(약 71억 원)를 넘지 않을 것이다. 제노아가 조규성에게 기회를 제시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아직 세리에A팀에서 조규성에게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수준은 아니다. 다만 현지 언론에서 조규성의 이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조규성은 짧은 시간 덴마크에서 4호골을 넣으며 유럽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덴마크리그가 경쟁력 있는 리그는 아니지만 조규성이 낯선 국가에서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조규성이 더 높은 무대로 한발 더 나갈 가능성이 생겼다.
조규성은 사우디와 친선전에서도 특유의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내 진가를 증명했다. 중국과 튀르키예를 거쳐 이탈리아에 입성한 김민재처럼 조규성도 차근차근 계단을 밟아나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