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치오 라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세리에 A 제노아가 조규성 영입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조규성은 중앙 공격수와 측면 윙 포워드로도 뛸 수 있다. 그의 가치가 500만 유로(71억 원)를 넘고 미트윌란과 2028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지만 분명 이적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전했다.
제노아는 세리에 A 9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코파 이탈리아 정상에도 오른 기억이 있다. 2007-2008 세리에 A로 복귀한 제노아는 2021-2022 시즌 세리에 B로 강등됐지만 지난 시즌 세리에 B 2위에 오르며 세리에 A로 승격에 성공했다.
제노아가 조규성 영입을 원하는 이유는 공격력 보강이 필요하다.
올 시즌 제노아는 4경기서 4골에 그치고 있다. 마테로 레테기가 2골을 넣고 있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활약이 부족하다.
따라서 조규성 영입을 통해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조규성은 가나와의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헤더로 2골을 터트렸다. 한국 선수가 한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건 조규성이 최초였다.
월드컵에서의 맹활약 덕분에 조규성은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겨울에 페네르바체. 셀틱, 마인츠05와 연결됐지만 조규성은 전북 잔류를 택했다.
반 시즌을 전북에서 뛴 조규성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마침내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조규성은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에 입단했다.
미트윌란에서 조규성은 물오른 득점 감각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수페르리가 개막 후 미트윌란 구단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중간에 부상을 당해 잠시 이탈하기도 했지만 복귀 후 오르후스와의 리그 경기에서 리그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16일 비보르전에선 시즌 4호골을 터트렸다.
물론 미트윌란도 조규성을 쉽게 보내주기 어렵다. 계약기간도 많이 남아있고 시즌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이적을 시키기는 어려운 상황.
하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 세리에 A 제노아에서 관심을 보인다는 자체로 조규성에게는 기회가 많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 10bird@osen.co.kr
[사진] 미트윌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