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가 아시아 무대에 여정을 시작한다.
울산은 19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I조 1차전에 임한다.
이번 시즌부터 추춘제로 바뀐 ACL에서 울산은 빠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조호르바루(말레이시아)와 한 조에 편성됐다.
통산 2회 우승(2012, 2020)에 빛나는 울산이 2020년 이후 4년 만에 정상 탈환을 위해 출항한다.
현재 울산은 K리그1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16일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된 30라운드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1대1 무승부를 거뒀다.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차출됐던 선수들(조현우, 정승현, 이동경, 마틴 아담)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핵심 수비수 김영권만 후반 25분 김기희를 대신해 교체 출전해 후방에 안정을 더했다.
앞으로 리그와 ACL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라인업에 대폭 변화를 줬다. 수문장 조수혁이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 출전해 골문을 지켰다. 미드필더 김성준은 공수 조율과 궂은 플레이로 중원에 힘을 실었다. 김지현은 주민규와 최전방에 배치돼 기회 창출과 매서운 슈팅을 선보이며 향후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아타루, 장시영도 모처럼 그라운드를 밟아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홍명보 감독 부임 후 세 번째 맞는 ACL이다. 울산은 2021시즌 4강에 올랐고, 2022시즌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과거 빠툼을 상대한 경험이 있다. 2021년 6월 29일과 7월 11일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2대0으로 승리했다. K리그 챔피언답게 홈에서 승전고를 울리며 상쾌한 출발을 하겠다는 목표다. / 10bird@osen.co.kr
[사진] 울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