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슈퍼 조커' 레안드로 트로사르(29)의 활약에 힘입어 구디슨 파크 5경기 무승(1무 4패)을 끊어냈다.
아스날은 1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024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에버튼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스날은 2017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에버튼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13점(4승 1무)으로 4위에 올랐고, 에버튼은 승점 1점(1무 4패)으로 강등권 18위에 머물렀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디 은케티아-부카요 사카, 파비우 비에이라-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고르, 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 다비드 라야가 선발로 나섰다. 라야의 아스날 데뷔전이었다.
에버튼은 4-5-1 포메이션으로 시작했다. 베투, 드와이트 맥닐-압둘라예 두쿠레-아마두 오나나-이드리사 게예-아르나우트 단주마, 비탈리 미콜렌코-재러드 브랜스웨이트-제임스 타코우스키-애슐리 영, 조던 픽포드가 먼저 경기장을 밟았다.
아스날이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9분 비에이라가 왼쪽 뒷공간으로 전진 패스를 찔러 넣었고, 마르티넬리가 이를 받아 그대로 질주했다. 마르티넬리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를 뚫어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직전 상황에서 은케티아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마르티넬리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그는 전반 22분 경기장 위에 돌연 주저앉았고, 결국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마르티넬리 대신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투입했다.
아스날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에버튼을 압박했지만, 좀처럼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26분 화이트의 날카로운 크로스와 이어진 라이스의 슈팅 모두 수비벽에 막혔다. 전반 40분 화이트의 박스 부근 슈팅도 골키퍼에게 잡혔다.
아스날이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분 외데고르가 라이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공은 골키퍼 픽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양 팀이 나란히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후반 20분 아스날은 은케티아를 빼고 가브리엘 제주스를, 에버튼은 베투를 불러들이고 도미닉 칼버트르윈을 넣었다.
아스날이 끝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짧게 처리한 뒤 사카가 박스 우측을 파고들며 뒤로 컷백 패스를 내줬다. 이를 트로사르가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포스트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 골이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이 됐다. 아스날은 이후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버튼은 후반 막판 제임스 가너, 네이선 패터슨, 유세프 셰르미티 등을 투입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경기는 아스날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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