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동기부여는 바로 ‘돈’이다. 자신있게 임하고 싶어 우리의 우승확률은 100%라고 말하고 싶다. 나의 20대는 거의 모두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갈어넣고 있다.”
잠깐도 긴장의 끈을 늦추기 힘들다. 쉴새 없이 발랄함을 넘어서 재치 넘치는 입담이 쏟아져 나왔다. 번뜩이는 기지 뿐만 아니라 각오도 대단했다. 로키’ 박정영은 첫날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둔 2일차 성과에 만족하기 보다, 제대로 된 마무리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프로게이머로서 상금 경쟁상대로 LOL 국가대표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을 지목해 인터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16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펍지 네이션스컵(PNC)’ 2023 2일차 경기 전반부에서 23점, 매치12 치킨을 포함 후반부 35점을 기록, 2일차에서 58점을 보태면서 107점으로 중간 순위 종합 1위로 올라섰다. 2위는 98점을 기록한 베트남. 1일차 선두였던 아르헨티나는 97점으로 4위로 밀려났다.
1일차를 4위를 기록하면서 PNC에 돌입했던 대한민국 대표팀은 2일차 경기서 첫 치킨 낭보와 함께 선두 자리를 꿰찼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로키’ 박정영은 “자기장이 도와준 판이 있다. 3일차 마지막 경기 역시 우리가 하던대로, 감독님의 피드백을 통해 더 보완해서 깔끔하게 마무리 해보겠다. 잘 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메인오더로 나선 ‘이노닉스’ 나희주에 대해 박정영은 “배틀그라운드 특성 상 유리한 선상에서 유리하게 싸우니까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고, 공을 오더에게 돌리고 싶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덧붙여 그는 “경기를 하면서 항상 이긴다는 생각으로 하면 더 잘된다. 그래서 100% 우승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자신있게 경기에 임하고 싶은 마음에 항상 100퍼센트라고 말씀드린다”며 자신감을 힘주어 말했다.
진지함 속에서 촌철살인의 입담도 돋보였다. 박정영은 “삶에서 가장 큰 동기부여가 돈이라서, 내일 이번 네이션스컵 상금이 되게 크고 또 제 프로 생활하면서 목표가 페이커 선수 상금 넘어보고 싶은 것이 목표라서. 그런 목표들이 뭉쳐서 더 좋은 경기력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면서 “20대를 거의 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 갈아넣고 있는데, 가장 뜻깊다고 느낄때가 팬 분들이 응원해 주실 때다. 나중에 은퇴하고 나서도 많이 기억에 남는 순간일 것 같다. 항상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각오를 다시 한 번 더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