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공격수 출신 피터 크라우치(42, 은퇴)가 망신을 샀다.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시간) “크라우치가 ‘크로스바 챌린지’ 도중 유쾌하게 미끄러졌다. 심지어 TV 생방송 도중이었다”고 전했다.
크라우치는 ‘TNT스포츠’에서 스포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16일 저녁 울버햄튼과 리버풀 해설을 앞두고 그는 경기가 열리는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골대를 때려야 하는 일명 ‘크로스바 챌린지’에 나섰다.
그는 함께 스포츠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첼시 레전드’ 조 콜(41)이 보는 앞에서 챌린지에 임하고자 킥을 찰 준비를 했고, 이내 힘껏 달려 킥을 했다.
그런데 민망하게도 공을 발로 찰 때 미끄러져 크게 넘어지고 말았다.
그를 본 주변인들은 웃음 참지 못했다.
크라우치는 “누가 나에게 이런 일을 하게 만들었나?”라며 멋쩍은 듯 웃었다.
조 콜은 “정확히 TNT스포츠가 원했던 것”이라며 방송 분량을 뽑아낸 것에 만족해(?)했다.
크라우치는 “영원히 ‘밈’으로 남을 것 같다. 이것은 절대적인 수치”라고 웃었다.
얄궂게도 TNT스포츠는 해당 영상을 곧바로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했다.
크라우치는 “아.. 미끄러운 신발 신었어요..”라며 팬들에게 웃기고도 슬픈 변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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