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27, 즈베즈다)이 세르비아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17일 새벽(한국시간) 베오그라드에서 개최된 ‘2023-24시즌 세르비아 슈퍼리가 7라운드’에서 추카리츠키에게 1-2로 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즈베즈다(승점 15점)는 리그 2위를 달렸다.
황인범의 세르비아리그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리스명문 올림피아코스에서 맹활약한 황인범은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위해 즈베즈다로 전격 이적했다. 즈베즈다는 1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황인범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4년에 등번호는 66번이다. 황인범의 계약에 700만 유로(약 99억 원)가량의 바이아웃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입단 기자회견에서 황인범은 "경기장보다 미디어 앞에 설 때는 긴장된다. 레드 스타에 온 것이 기쁘다. UCL은 내가 이곳에 온 가장 큰 이유다. 우리 동료들과 함께 뛰면서 멋있게 싸우겠다. 맨시티를 포함한 유럽 유수 빅클럽이라고 해도 이길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데뷔전에서 황인범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투입됐다. 즈베즈다는 후반 3분 동점 페널티킥을 성공시켰지만 후반 30분 결승골을 실점하며 패했다. 황인범은 후반전을 뛰면서 새로운 팀에 적응했다.
즈베즈다는 오는 20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를 치른다. 황인범이 고대하던 경기다. 새 팀 적응을 마친 황인범이 ‘트레블’ 맨시티를 상대로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