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억세스를 끝내고 나서 더 기세등등하다.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이 카카오게임즈가 같이 서비스하는 ‘이터널 리턴’이 지난 7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혹자들은 제2의 전성기라는 표현으로 '이터널 리턴'의 반등에 놀라고 있다. 스팀 플랫폼 동시 접속자 수치는 물론, PC방 점유율에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반등 요인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이터널 리턴’ 관련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반등의 핵심은 ‘3인 스쿼드 모드’다. 카카오게임즈는 ‘이터널 리턴’의 정식 출시에 앞서 솔로 및 듀오 모드를 임시로 닫고,, 3인 스쿼드 모드 위주 시스템 개편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개발사 님블뉴런 역시 “앞서 해보기로 오랫동안 ‘이터널 리턴’을 서비스하며 완성도 높은 모드를 제공하기 위한 고민을 해왔고, 최종적으로 3인 스쿼드 모드에 모든 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선택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용자들은 3인 스쿼드 모드로 재단장한 ‘이터널 리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 특히, 기존 3가지 모드와 ‘코발트 프로토콜’로 이용자 층이 갈라지면서 길어진 게임 입장 대기시간이, 정식 서비스 후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3인 스쿼드 모드 중심으로 개편되며, 이후 원활한 밸런스 개선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해보기 서비스 당시에는 3가지 모드의 밸런스를 동시에 업데이트해야 했던 만큼, 모두를 만족시키기 어려웠지만, 모드 간소화가 이루어진 현재는 이러한 문제에서 자유로워졌다는 평가다.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변경점들도 ‘이터널 리턴’의 흥행을 이끈 주요 배경 중 하나다.
우선, 정식 서비스 시작 후 '크렛딧 부활'이라는 신규 시스템이 게임 중 쓰러진 이용자가 팀원의 도움으로 부활할 수 있게 됐다. 부활 시스템 도입으로 숙련된 이용자가 신규 이용자를 이끌어갈 수 있을뿐더러, 전투 활성화 및 첫 게임 실행에 대한 부담감도 낮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오퍼레이터 나쟈’ 추가를 통해 대폭 개선된 튜토리얼도 화제를 모았다. 나쟈는 이용자들이 획득 추천 아이템 및 이후 행선지 등 상세한 팁을 실시간으로 제공해, 초보 이용자들도 빠르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아이템 제작 과정을 간편하게 해주는 ‘모닥불’과 게임 입장 대기 시간을 보다 즐겁게 해주는 ‘브리핑 룸’ 콘텐츠 추가로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특히, ‘브리핑 룸’은 이용자들이 팀원들과 소통하고, 사전에 캐릭터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기에 기다림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개발사 님블뉴런의 이용자 친화적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는 바로 정식 서비스 시작 2달 전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일지’를 공개해왔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게임의 배경이 되는 ‘루미아 섬’의 개선 사항, 신규 캐릭터 콘셉트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됐고, 이용자들은 개발사의 투명성 있는 운영 방식에 호평을 보냈다.
이러한 님블뉴런의 운영 기조는 정식 서비스 이후로도 이어져오고 있다. 새로운 시즌 시작 전에는 개발자와 이용자를 실시간으로 잇는 소통 방송을 진행하고, 여기서 수집한 이용자 피드백은 게임 업데이트에 최대한 반영하며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님블뉴런은 꾸준한 e스포츠 대회 개최 및 주요 게임쇼 부스 참석, 컬래버레이션 카페 오픈 등을 통해 오프라인 이용자와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용자들의 신뢰를 쌓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정식 출시 후 많은 이용자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친화적 콘텐츠와 소통을 통해 '이터널 리턴'이 더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