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 토트넘)이 리그 2경기 연속골 사냥에 나선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개막 후 4경기 무패(3승 1무, 승점 10)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리그 2위에 올라와 있다. 반면 셰필드는 무승의 늪에 빠져있다. 1무 3패, 승점 1로 17위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에 승리의 무게가 기울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의 발끝이 또 터질지 관심이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번리와 4라운드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했다. 시즌 1~3호골을 한 경기에 몰아쳤다.
9월 A매치 기간 동안 한국 대표팀에 합류했던 손흥민은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소화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셰필드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번리전 해트트릭으로 유럽 통산 197호 골(공식전 542경기 소화)을 기록한 손흥민은 만약 셰필드전에서도 해트트릭을 작렬한다면 유럽 무대 200골 고지에 오른다.
2010년 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를 통해 유럽 무대에 첫 발을 내디딘 손흥민은 레버쿠젠(독일)을 거쳐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리그에서 147골(분데스리가 41골, EPL 106골), 컵대회 21골,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대항전에서 29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1월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레전드’ 차범근(121골)을 넘어 아시아 선수 유럽 무대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EPL에서 106골을 넣어 디디에 드로그바(104골)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의 기록을 넘은 손흥민은 대런 벤트(106골)와 함께 리그 역대 공동 30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이 셰필드전에서 1골을 추가하면 폴 스콜스(107골)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 멀티골을 뽑아내면 피터 크라우치(108골)의 기록에 도달한다.
손흥민은 그동안 셰필드전에 강했다. 통산 5경기에 나서 2골 3도움을 올렸다.
번리전에서 원톱으로나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손흥민이 또 한번 ‘손 톱’으로 나설지 주목된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