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호의 인기가 인천을 강타했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로 E조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주말을 맞아 인천공항은 해외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가득했다. 축구대표팀의 인기는 대단했다. 90년대 최고 스트라이커 ‘황새’ 황선홍 감독은 물론이고 백승호, 조영욱 등 A대표팀에서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둘러싸였다. 금메달에 대한 압박감이 심한 황선홍 감독이지만 팬들에게 친절하게 사진을 찍어주며 긴장을 풀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자신들을 보기 위해 공항까지 배웅 나온 팬들을 그냥 보내지 않았다. 주장 백승호는 인터뷰가 끝난 뒤 여성 팬들에게 둘러싸였다. 백승호는 수십명의 팬들에게 일일이 다 사진을 찍어줬다.
최고 인기남은 역시 설영우였다. 아이돌 못지 않은 꽃미남은 설영우가 대표팀 트레이닝복까지 입으니 어디를 가든 시선을 모았다. 축구팬들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까지 몰려와 설영우에게 사진을 요청했다. 불과 이틀 전 A대표팀 유럽원정에서 돌아온 설영우는 이틀 만에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출국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가장 큰 이슈였던 이강인 차출문제가 마침내 해결됐다. 이강인은 21일 중국에서 바로 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은 빠르면 24일 바레인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황선홍 감독은 “이강인의 컨디션을 보고 결정하겠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백승호는 “당연히 우리는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좀 짧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첫 경기부터 완벽하게 보일 수 없어도 차근차근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꼭 금메달을 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