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에 따르면 조타는 '댓츠 풋볼'과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홈구장인 안필드로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 중 한 명을 데려온다면'이란 질문에 "실바"라고 답했다.
이에 미러는 "리버풀 스타 조타가 호날두를 모욕했다"면서 "호날두가 조타의 '아이돌'일지 모르지만 정작 조타는 호날두가 아닌 다른 포르투갈 동료와 함께 뛰고 싶어한다"고 강조했다.
조타는 평소 호날두에 대한 존경심을 수시로 드러냈다. 지난 4월에는 '득점은 케첩 한 병을 여는 것과 같다. 첫 방울이 나오면 계속 나온다'고 말한 호날두의 말을 되새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도 절대적인 존재다. A매치 201경기에서 123골을 기록 중이다. 포르투갈 대표팀 최다 출전, 최다골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호날두다.
하지만 조타는 "내게 있어 실바는 아마도 내가 알고 있는 가장 똑똑한 축구 선수들 중 한 명일 것이다. 그가 상대 선수들로부터 공을 숨길 수 있는 방법은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그렇다고 조타가 호날두를 존경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는 지난 2021년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나의 우상"이라면서 "나는 호날두가 발롱도르와 다른 상들을 수상하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고 수준으로 뛰는 것을 봤다"고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다.
또 조타는 "포르투갈인으로서 나는 항상 호날두를 본보기로 여겨왔다. 2019년 11월 리투아니아와 경기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을 때 내가 그를 대신해 투입됐다"면서 "나는 그와 라커룸을 함께 쓸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감격했다.
하지만 조타는 지난 2019년 11월 2-0으로 이긴 룩셈부르크와 유로 2020 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호날두에게 골을 도둑 맞기도 했다. 조타가 날린 슈팅이 골키퍼 손을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호날두가 달려 들어 공에 발을 댔기 때문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