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하는 황선홍(55) 감독이 이강인(22, PSG)의 극적인 합류로 한숨을 덜었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쿠웨이트, 21일 태국, 24일 바레인과 차례로 E조 조별리그 일정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
가장 큰 이슈였던 이강인 차출문제가 마침내 해결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5일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PSG의 도르트문트전 홈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강인은 21일 중국으로 바로 합류한다. 이에 따라 이강인은 빠르면 24일 바레인전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음은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앞둔 황선홍 감독과 일문일답.
- 아시안게임 출사표는?
아시안게임 3연패가 얼마나 험난하고 긴 여정인지는 잘 알고 있다. 우리 선수들과 함께 정말 혼신의 힘을 다해서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고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이강인 차출 시기가 확정이 됐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좀 보고를 받았나?
챔피언스 리그 끝나고 합류하는 걸로 보고를 받았다. 현지에 도착하면 아마 저녁 21일 저녁 시간이 될 거다. 컨디션이나 여러 가지를 면밀히 검토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다.
- 이강인의 몸 상태는?
지금 부상은 회복이 됐다고 하는데 아직 경기 참여를 못했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좀 지켜보고 몸 상태를 판단해야 될 것 같다.
- 이강인이 건강하다는 전제 하에 최대한 빨리 투입을 할 생각인가?
아니다. (투입)시기는 좀 조절해야 될 필요가 있다. 지금 합류하면 이강인 선수가 어느 시점에 맥스가 될 것인가를 계산해서 투입을 해야 될 것 같다. 빨리 쓰는 것보다는 그런 측면을 고려해서 투입 시기를 결정할 생각이다.
- 이강인 몸 상태가 돌아왔다고 했을 때 어떻게 활용하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나?
지금 본인과 커뮤니케이션을 좀 해야 될 듯하다. 일단은 지금 경기 참여를 오랫동안 못했기 때문에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이나 여러 가지를 검토해서 포지션도 좀 결정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 이강인이 지금 훈련은 어느 정도 하고 있나?
정상 훈련은 하고 있다. 엔리케 감독과 미팅을 통해서 16일 경기는 좀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배제를 하고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조금 참여를 할 듯 하다. 하지만 선발로 나갈지 벤치 스타트를 할지는 아직 들은 바가 없다.
- 다른 선수들 상태는?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 송민규가 근육 쪽에 조금 문제가 좀 있긴 한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전체적으로 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 이강인이 없는 플레이에 대해서 얼마나 완성도가 구축됐나?
아직도 조금 고민스러운 포지션이 한 두 포지션이 있다. 그거는 조속히 결정을 할 것이다. 이강인 선수가 처음부터 합류할 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플랜을 세워놓고 있다. 큰 걱정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비교적 계획했던 대로 잘 진행이 되고 있다. 조금 미세하게 조금 다듬어야 될 부분들이 있다. 그런 부분들은 앞으로 2~3일 정도 남았기 때문에 또 예선을 치르면서 더 완성도를 높여야 되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
- 항저우 현지의 높은 습도에 대해서 좀 걱정이 많다고 들었는데?
지금 들어가는 시기가 좀 늦기 때문에 완전히 적응해서 하기는 좀 어렵다. 다만 다른 팀도 다 동일한 상황이기 때문에 동등한 입장에서 경기를 해야 된다. 예선을 통해서 컨디션이나 여러 가지적응력이나 이런 것들을 좀 키워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다.
- 경기일정이 많이 빡빡해서 로테이션도 어느 정도 필요하긴 할 텐데?
첫 경기가 우리한테는 굉장히 중요하다. 초점을 굉장히 좀 집중해서 맞추고 있다. 2차전이 하루 쉬고 경기가 치러지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로테이션의 여러 가지를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 와일드카드 설영우가 거의 훈련을 못했는데?
설영우를 왼쪽 풀백에 지금 생각을 하고 있다. 적응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들어가서 같이 훈련을 조금 며칠 진행해 보면서 컨디션이나 적응력이나 이런 것들을 좀 검토해서 활용할 수 있게끔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