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합류가 확정된 이강인(22)이다. 하지만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 홈경기 명단에서는 일단 제외됐다.
PSG는 오는 16일(한국시간) 오전 4시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갖는 OGC 니스와 리그1 5라운드 경기에 나설 선수 20명의 이름을 15일 공개했다.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를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 마누엘 우가르테, 마르퀴뇨스, 랑달 콜로 무아니, 밀란 슈크리니아르, 비티냐 등이 경기 준비에 나선다. 음바페 동생 에단까지 포함됐다.
하지만 여기에는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이강인은 지난달 20일 툴루즈와 가진 리그1 2라운드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후반 6분 킬리안 음바페와 교체돼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A매치 휴식기까지 거의 한달을 쉬어야 했다.
이강인은 지난 12일 막바지 재활 후 팀 훈련에 정상적으로 복귀했다. 이에 따라 니스전 출장 가능성도 점쳐 졌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
사실 이강인의 니스전 결장은 황선홍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이 이미 흘린 이야기였다. 황 감독은 이강인의 현재 컨디션에 대해서 "일단 경기에 나와야 안다"면서도 "리스 경기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 들었다. 부상에서 회복은 됐으나 컨디션 문제인 듯 하다"고 밝혔다.
이강인의 황선홍호 합류 문제가 계속 나왔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가 아니라는 점에서 소속팀이 의무적으로 선수를 내줄 필요가 없다. 때문에 소속팀 PSG의 허락이 있어야 이강인이 합류할 수 있었다.
결국 협회는 이날 "이강인이 프랑스 현지 시간인 19일 PSG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벌일 홈경기 종료 후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한국시간 14일 밤 최종 합의했음을 알린다"라고 이강인의 합류 시기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인천, 자카르타-팔렘방으로 이어지는 대회 3연패 달성을 위한 마지막 퍼즐을 채워 넣었다. 이강인은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됐다. PSG 역시 이강인이 병역 문제를 해결한다면 추후 이적료 산정에도 반영할 수 있다.
이강인은 오는 20일 도르트문트와 경기에는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강인은 도르트문트 경기가 끝난 직후 바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중국 항저우로 합류할 전망이다.
이강인은 예정대로 황선홍호에 승선한다면 21일 태국과 조별리그 2차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24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