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의 유니폼 게이트" 獨 스카이, 램지와 유니폼 교환한 클린스만 조명..."한국 팬들 분노 이어져"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9.15 18: 11

독일 현지 매체가 위르겐 클린스만(59)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의 '유니폼 교환 논란'을 조명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클린스만의 유니폼 게이트(Trikot-Gate um Klinsmann)"라는 제목으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웨일스와 친선 경기 후 애런 램지의 유니폼을 교환해 온 일을 조명했다.
지난 8일 영국 카디프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 친선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5경기 연속 무승으로 경기를 마친 클린스만 감독은 이 경기 종료 직후 자신의 아들을 위해 웨일스 선수와 유니폼을 교환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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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은 웨일스전이 끝난 뒤 애런 램지(카디프시티)에게 유니폼을 요청했다. 국가대표 사령탑이 상대 선수에게 유니폼을 요청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13일 열렸던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리)이 열리기 전, 즉 첫 번째 승리 기회를 다시 놓친 시점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이러한 행동은 국내 팬들의 분노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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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클린스만의 유니폼 게이트 : 한국 감독 비난"이라는 제목과 함께 "첫 번째 승리를 거둔 클린스만 감독이지만, 한국 팬들의 분노는 계속됐다. 클린스만이 최근 상대 선수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며 클린스만의 이 행동을 집중 조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내 아들이 있는 팀 물리치료사가 부탁해서 받아오게 됐다(KFA 관계자: 치료사가 웨일스 사람이라 요청을 했다고 한다). 솔직히 잘 이해가 안 된다. 정말 슬프고 안 좋은 부분은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 나서 내 아들 소셜 미디어에 나쁜 댓글이 달렸다. 정말 바보 같은(absolutely stupid) 이야기다. 집에 램지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 유니폼이 있다. 지난 40년간 축구 생활을 하면서 많은 유니폼을 교환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클린스만 감독은 아들을 향한 분노에 '정말 바보 같은 짓'이라고 불평을 늘어놓기도 했다"라며 이후 이어진 인터뷰까지 언급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분들이 날 기다리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오게 됐다. 그걸 떠나서 협회에서도 많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면서 보통은 해외 원정을 마치고 선수단과 함께 감독도 귀국한다고 들었다. 그 부분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라며 계획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스카이 스포츠는 "클린스만은 뉴캐슬에서 열린 사우디전이 끝난 뒤 유럽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들을 보기 위해 유럽에 머물고자 했지만, 계획을 변경했다. 이유를 묻자 그는 기자들에게 '당신들이 원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라며 이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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