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게임에 가레스 베일(34)이 등장했다.
스페인 '마르카'는 15일(한국시간) "이제 골프 게임 'PGA 투어 2K23'에서는 가레스 베일 캐릭터를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2006-2007시즌 사우스햄튼 유스팀에서 활약하던 베일은 이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측면 수비수에서 측면 공격수로 역할을 바꿨다. 특히 2012-2013시즌에는 공격적인 재능을 폭발시키며 리그 33경기에서 21골 8도움을 기록했고 이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베일은 2020년 여름 한 시즌 임대 계약으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과 공격 조합을 구성했지만, 예전과 같은 파괴력은 나오지 않았다.
2021년 레알로 돌아간 베일은 선수 경력 막판 급격한 하락세를 경험했다. 프로 의식이 떨어졌단 평가가 뒤따랐다. 본업인 축구보다 취미인 골프를 더 좋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뒤따랐다.
레알을 떠나 2022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에 입단한 그는 결승전서 골을 넣으며 팀에 창단우승을 선물하기도 했다. 올해 1월 베일은 이른 나이인 만 33세에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축구화를 벗은 베일은 골프채를 들었다. 올해 1월 24일, 축구 선수 은퇴 선언 2주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PGA 투어에 참가해 프로 골퍼가 됐다.
슈퍼스타 베일이 축구계에서 골프계로 넘어가자 게임계도 움직였다. 골프 비디오 게임 PGA 투어 2K23에 베일이 등장한 것.
매체는 "베일은 골프 애호가로 하루하루를 골프로 보내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BMW PGA 프로암에 참가해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코스를 돌기도 했다"라며 "게임사 2K 스포츠는 PGA 투어 2K23에서 베일을 플레이할 수 있는 캐릭터로 출시했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르카는 "게임 트레일러에서는 베일의 모델링 방법을 보여주며 게임사가 사용한 렌더링 기술은 게임 속 캐릭터를 베일과 똑같이 보이게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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